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마침내 공식화됐다.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이적 사가가 마무리되며, 유럽 축구계의 가장 큰 이적 중 하나가 성사되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 시간) 개인 SNS를 통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고 발표하며, 본인의 상징적인 표현인 ‘HERE WE GO’를 사용했다. 이는 계약이 최종적으로 완료되었을 때만 사용하는 문구로, 이번이 처음으로 음바페의 이적과 함께 쓰였다.
역사적인 이적의 성사
로마노 기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전했다. 그는 “이적 시장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음바페 사이에서 벌어진 긴 협상이 마침내 끝났다. 모든 계약서에 서명이 완료되었으며, 음바페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선수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그의 결단력 있는 결정 덕분에 가능했다. 2022년 여름, 음바페는 레알과 파리 생제르맹(PSG) 사이에서 고민한 끝에 PSG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당시 레알과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였지만, 그는 결국 PSG에 남기로 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의 수뇌부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음바페와 레알의 관계 유지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당시 음바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PSG와 재계약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내 꿈은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다”라고 전하며, 레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2023~2024시즌이 다가오면서 음바페는 PSG와의 1년 연장 계약을 거부했다. 이에 PSG는 그를 1군 훈련에서 배제하는 등의 징계를 내렸지만, 음바페는 끝까지 팀을 떠나지 않았다. 특히 그는 PSG에서 8,000만 유로(약 1,202억 원)의 충성도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결정하며 다시 1군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레알의 최종 제안과 음바페의 결심
2024년 들어서도 음바페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PS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한 번 제안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2022년에 제시했던 수준의 천문학적인 계약이 아니었다.
로마노 기자는 “레알은 2022년 당시와 같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2년 전에는 음바페에게 엄청난 금액을 제안했지만, 이번에는 보다 현실적인 수준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페레즈 회장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며, 연봉, 계약금, 초상권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적이 무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게 팀 내 최고 대우를 보장했다. 로마노 기자는 “음바페의 연봉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과 비슷할 것이며, 추가적인 보너스 조항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의 연봉은 약 2,080만 유로(약 312억 원), 주급으로 환산하면 약 40만 유로(약 6억 원) 수준이다.
이적료와 선수단 반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계약금은 1억 유로(약 1,502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일부 언론에서는 최대 1억 5,000만 유로(약 2,253억 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계약금은 5년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도 음바페의 합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로마노 기자는 “레알 선수들은 음바페의 영입을 환영하며, 질투보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 및 데뷔 일정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공식 발표는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공식적으로 팬들 앞에 등장하는 것은 유로 2024 이후가 될 예정이다. 현재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다.
이번 이적으로 음바페는 꿈에 그리던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이제 모든 팬들의 관심은 그가 레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쏠려 있다.